[희망&나눔]김치 나눔… 합동결혼식… 봉사도 맞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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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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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LH의 주인은 국민… 더 많은 국민에 나눔실천 노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LH는 지난달 14일 배추, 무 등 채소 값 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400kg 등 전 지역본부 및 직할사업단에서 각 50kg씩 모두 1000kg의 김치를 마련해 전국의 고아원과 양로원 16여 곳에 지원하는 ‘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송 LH 사장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증 장애인 시설인 ‘소망 재활원’을 직접 방문해 김치 100kg을 전달하기도 했다.

LH는 또 지난달 30일 대전 KBS 공개홀에서 LH가 건설한 대전·충남지역 임대주택 입주민과 이 지역 취약계층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임대주택 입주민 등 모두 10쌍의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인 ‘LH와 함께하는 결혼식 행복드림(Happy Dream)’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LH가 2004년 처음 열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69쌍이 화촉을 밝혔다. 그동안 주로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으나 2008년부터는 전남 광주, 대전 충남 지역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주례를 맡은 이 사장은 “신랑신부들이 오늘 치른 결혼식을 통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합동결혼식 외에도 임대주택 입주민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달 5일 이 사장을 비롯한 LH의 나눔봉사단원 60여 명은 소망재활원 원생과 교사 80여 명을 성남시 분당구 LH 본사 사옥으로 초청해 봉사단원들이 직접 배식한 자장면을 대접하고 피구, 풍선 릴레이, 빼빼로 게임, 비행기 날리기 등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함께 했다. 불편한 몸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원생들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LH임직원들은 공기업이 실천해야 하는 ‘나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국민 공기업인 LH의 주인은 임직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이기 때문에 LH가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 모두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국민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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