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능 강화한 새 복합기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 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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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생체인식 보안장치를 적용한 IT 기기가 늘고 있다. 과거보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신도리코는 복사기와 프린터, 팩스, 스캔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기인 ‘D400’ ‘N600’ 시리즈를 최근 출시하면서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을 인증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증된 사람만 사내 기밀문서 등을 복사하거나 출력할 수 있도록 해 정보유출 가능성을 차단한 것. 회사 측은 “손가락 정맥 모양을 인식하는 기술은 지문보다 더 정확한 생체인식이 가능하다”며 “누가 언제, 어떤 문서작업을 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역시 생체인식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애플은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 받았다.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스마트폰에 넣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에선 다음 세대의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애플이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아이폰을 손에 쥐었을 때 패널 표면에 설치된 센서가 손가락 지문이나 뺨의 형태를 읽고 사용자를 판별하는 식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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