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준비위-반대단체 오늘 토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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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반대의견도 참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G20 개최를 반대하는 90여 개 정당 및 노동·시민단체의 연합체인 ‘사람이 우선이다! G20 대응 민중행동’(이하 민중행동)과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G20 준비위가 민중행동의 요구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토론회가 성사됐다”며 “반대 의견도 충분히 듣고 회의준비 과정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중행동은 △토론회 개최 △평화적인 시위 및 행진 보장 △행사 기간에 G20 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한 반대의견 개진기회 보장을 요구해 왔다.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반대시위에 외국인 원정시위대 500명을 포함해 5000∼6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18일 예측했다. 이는 토론토(캐나다), 런던(영국)에서 열린 과거 G20 정상회의 반대시위 때보다 작은 규모다. 정부 관계자는 시위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 △한국이 ‘후진국 개발지원’ 이슈를 주도적으로 제안하면서 신자유주의 논리가 약화됐고 △핵심 세력인 민주노총이 G20 회의 개막 4일 전인 11월 7일 전태일 추모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평일 집회를 재차 소집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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