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윈디플랜 제작… 로또복권 시스템 페루에 수출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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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부터 발행 시작
㈜윈디플랜이 국산 기술로 만든 시스템으로 페루 복권 시장에 진출했다. 8월 말 발매를 시작한 스크래치 복권 ‘태양의 비밀’(위)과 로또복권 판매 단말기. 사진 제공 윈디플랜
국내 중소기업이 중남미에 국산 기술로 만든 ‘로또복권’ 시스템을 수출했다.

로또복권 시스템 구축 전문업체인 ㈜윈디플랜은 페루에 로또복권 기술을 수출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발행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로또복권 솔루션과 판매단말기 등 복권발행 시스템을 자체 보유한 이 회사는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달 페루 수도 리마와 전국 도시에서 로또복권과 스크래치복권을 발행했다.

국내에서는 제1기 로또복권에 이어 제2기 로또복권(나눔로또)도 외국 기업의 기술을 수입해 복권을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로또복권을 수출한 것이다.

페루의 복권시장 매출은 연 1000억 원대이며 매년 30%씩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복권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까지는 그리스에 본사를 둔 ‘인트라롯’이 독점적으로 복권을 발행해왔으나 윈디플랜의 진출로 페루 복권시장은 경쟁체제로 바뀌었다. 최근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페루는 인구 2900만 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300달러 수준이다. 경제력 규모는 중남미에서 상위권이며 연 10%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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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루 로또복권은 페루 여성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수익금은 페루 장애인과 빈곤층에 대한 복지기금으로 쓰인다. 상품명은 ‘로또파실’. ‘파실’은 스페인어로 ‘쉽다’는 뜻으로 ‘1등 당첨이 쉽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형주 윈디플랜 대표는 “윈디플랜의 솔루션과 판매단말기는 국제적으로 성능 및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페루 진출을 발판으로 중남미 다른 국가에도 진출해 한국산 로또복권의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윈디플랜은 2004년 몽골에서 로또복권을 발행했고 2007년 캄보디아와 로또복권 시스템 수출 계약을 했다. 2007년 한국에서 ‘2기 로또복권 사업’ 입찰 당시 외국 솔루션을 수입해 입찰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윈디플랜은 우리은행, CJ, 대우정보통신, 티맥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유일하게 국산 솔루션으로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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