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최근 이란에 대한 금융거래 제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90여 개의 거래 중소기업을 돕고자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기업은행과 여신 거래가 있는 업체 중 대이란 제재 조치로 인해 수출환어음 할인 제한이나 결제대금 입금 지연 등 어려움에 처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대이란 수출대금 입금 지연이나 해외 박람회 참석 등에 필요한 자금 범위 내로 기업당 3억 원 한도다. 대출 기간은 1년 이내로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또한 대이란 수출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수출환어음을 할인받고도 결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 처리되는 유예기간을 통상 1개월에서 2개월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란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경색 해소에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다음 달 초 대이란 제재 현황과 은행의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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