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5만원권…발행 13개월만에 유통비중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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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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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이 발행된 지 13개월 만에 전체 유통되는 지폐의 40%를 돌파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지폐 유통액 37조4479억 원 가운데 5만 원권은 15조917억 원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23일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5만 원권의 유통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8.2%에서 7월 말 13.7%, 9월 말 21.6%, 올해 1월 말 30.3%, 4월 말 35.2%, 6월 말 38.9%로 빠르게 늘었다.

5만 원권의 확대는 올해 상반기 두드러진 경제 회복세와 물가상승 등으로 고액권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돈을 많이 쓰는 추석이 포함된 다음 달에는 5만 원권 유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5만 원권 다음으로 액수가 큰 지폐인 1만 원권은 유통 비중이 급감했다. 1만 원권의 유통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84.5%에서 7월 말 53.8%로 떨어졌다.

한편 5만 원권의 유통 확대와 함께 위조지폐도 생겨나고 있다. 적발된 위조 5만 원권은 총 35장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유통된 은행권 100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만 원권이 0.1장으로 5000원권(16.2장), 1만 원권(0.6장)보다 적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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