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무협회장 “한국 무역규모 내년 1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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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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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64주년 기념식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한국의 무역 규모가 이르면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87조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무역협회 64주년을 이틀 앞둔 29일 미리 배포한 기념사에서 “2009년 우리나라의 수출입 규모는 68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07억 달러 감소했지만 올해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869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무역 호조기인 2002∼2008년 무역증가세가 연평균 16.7%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한국 무역의 4대 기회요인으로 △세계경제 회복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부상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상반기 개도국 수출 비중이 71.7%까지 확대됐다”면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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