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매수 지금보다 늘려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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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3일 03시 00분


진영욱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투자공사(KIC) 진영욱 사장(사진)은 1일(현지 시간) 당분간 유로화 등 다른 통화 비중을 줄이고 달러화 매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뉴욕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운드나 엔화, 위안화 등은 모두 변동성이 커 달러를 매수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유로화 자산을 줄이고 달러를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달러 포지션을 지금보다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의 주식과 채권 투자 위주에서 인수합병(M&A) 등과 같은 전략적 투자는 물론 사모펀드(Private Equity), 부동산 등 투자처를 다변화해 수익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현재 투자는 거의 대부분 주식과 채권에 집중돼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식과 채권 투자비중을 80%로 낮추고 전략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20% 선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사무소 개설로 미국의 채권과 주식을 현지에서 직접 거래함으로써 거래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앞으로 주요 금융거점에 해외 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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