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됐지만 채소와 과일 가격을 중심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해 가계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1%까지 올랐다가 2월에 2.7%로 떨어진 뒤 4개월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지하철과 전기 등 공공서비스요금이 동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물가수준이 안정된 것과 달리 5월 신선식품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상승했다. 특히 채소의 가격상승률은 평균 14.1%에 이르렀다. 파(78.2%), 무(55.1%), 토마토(29.2%), 마늘(20.5%) 등의 상승폭이 컸다. 5월 참외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7% 오르는 등 과일 가격 평균상승률도 7.0%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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