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펀드]하이퇴직연금굿초이스40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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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부문 30% 초과 수익
올해 낙폭과대주 적극 매입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똑똑한 돈’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 지연으로 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퇴직연금굿초이스40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은 2008년 2월 설정 후 5월 31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4.98%, 2년 수익률은 11.18%를 보이고 있다. 설정액은 11억 원 정도.

주식 부문은 펀드매니저가 리서치와 주식 운용을 겸하는 ‘섹터 매니저’ 제도를 통해 시장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돼 있다. 채권 부문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국고채, 통안채, 공사채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월 1회 리서치팀이 회의를 거쳐 투자 비중을 선택하되 펀드매니저에게 20%의 재량권을 부여해 시장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대응하도록 했다. 특히 전담 애널리스트가 신용 분석을 통해 저평가 회사채를 발굴하는 한편 보유 채권의 위험(리스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운용 성과도 양호한 편이다. 주식 부문에선 초과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형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대형주의 비중을 다소 축소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왔다. 건설, 보험주 투자에서 일부 손실을 입었지만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의 대표주 상승에 힘입어 초과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될 정보기술(IT),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철강, 건설, 통신 업종 비중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수혜주는 단기매매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채권부문은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온건적인 성향과 2분기 연속 하락하는 경기선행지수, 2%대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완만한 금리 하락세 전망을 바탕으로 운용해 간다는 계획이다.

배재훈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지난해 주식부문은 벤치마크 대비 20∼30% 이상 초과 수익을 냈다”며 “이번 천안함 사태나 남유럽 재정위기 같은 국면에서도 펀더멘털이 튼튼한 낙폭과대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했고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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