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人 최소 10주-최대 10만주 접수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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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오늘부터 이틀간 청약… Q&A가이드

청약금 50% 증거금 내야
전문가 “단기급등 없을 듯”
중장기 상승 가능성 충분
길게보고 묻어두는 투자를

올해 공모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삼성생명이 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간사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까지 삼성생명 청약을 위한 신규 계좌 개설을 마감한 결과 마지막 날에만 3451계좌가 새로 개설되는 등 어떤 청약보다 하루에 만들어진 신규 계좌 수가 많았고 문의전화도 이어졌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의 위쪽인 11만 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겠다는 자세로 공모 청약에 들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공모 청약에 필요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Q. 어느 증권사가 청약을 받나.

A. 한국투자, 삼성, 동양종금, 우리투자,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계좌가 있으면 청약할 수 있다. 이 중 동양종금,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청약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청약을 위한 신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 농협,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다만 청약은 증권사에서만 할 수 있으므로 계좌를 만들 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서비스를 신청해 온라인으로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투자,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HTS나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면 2000∼5000원인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Q. 청약한도는 얼마인가.

A. 1인당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어느 증권사나 똑같지만 최고 청약한도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10만 주, 동양종금증권 8만 주, 삼성증권 5만 주, KB투자증권 3만 주, 우리투자증권 1만5000주다. 다만 증권사마다 고객 신용도에 따라 조건이 다르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이 청약 자격을 얻으려면 1억 원 이상 입금해야 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대고객에게 청약 한도를 늘려줬다. 청약한 증권사의 경쟁률이 높으면 배정받는 주식이 적으므로 여러 증권사로 나눠 되도록 많은 금액을 청약하는 게 좋다.

Q. 자금 계획은 어떻게 짜야 하나.

A. 청약증거금은 청약한 금액의 50%다. 1만 주를 청약한다면 5억500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청약 물량이 배정되는 날은 7일로 이때 배정분을 초과한 돈은 수수료를 빼고 돌려받는다. 그동안의 이자는 없다. 만일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아 증거금 이상의 돈이 필요하면 이날 모두 추가로 입금해야 한다.

Q. 상장 후 주가 전망은….

A. 삼성생명 공모가에 대해선 “그리 싸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격이 싼 편이 아니므로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금리가 오르거나 신규 계약 건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봐서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시장이 커지는 추세인 데다 삼성이라는 그룹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 상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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