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 술의 일본 내 수입주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국산 술의 일본 수출액은 1억6557만 달러(약 1821억 원)로 일본 내 수입주류시장에서 7.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산 술의 일본 수입주류시장 점유율은 2004년 맥주와 소주 수출 호조에 힘입어 6.8%를 나타냈으나 이후 5.3%(2007년), 6.2%(2008년)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국산 술의 일본 수입주류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막걸리와 제3맥주의 힘이 컸다. 제3맥주는 일반 맥주와 달리 맥주의 원료인 맥아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적은 양만 사용한 유사맥주의 한 종류다. aT 측은 “막걸리, 제3맥주를 포함한 국산 발효주는 지난해 일본 수입 발효주 시장에서 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와 틈새시장을 파고든 제3맥주의 선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올해도 막걸리, 소주, 제3맥주 외에 과실주 수출 확대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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