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에 4000억 출자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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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경영정상화 계획 마련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4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실시하고 최대 6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런 내용의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서면동의를 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 신고액 기준으로 전체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계획이 확정된다.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채권단은 먼저 4000억 원 내외의 출자전환을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로 출자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는 소액주주를 포함해 전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비율은 대주주에게 더 크게 적용할 것”이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7%는 대부분 감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경영정상화 계획이 확정되면 채권단은 이르면 5월 초 회사 측과 정상화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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