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현대車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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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가파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세금 혜택 종료에 따른 부담이나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기존 우려들이 물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분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계절적으로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8월 이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환율이 더는 현대차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는 주된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증권도 현대차의 실적을 ‘인상적’이라고 표현하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본사 기준 8조418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27억 원으로 무려 357.0% 늘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7조9056억 원, 영업이익 5893억 원이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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