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85만원짜리 디지털 TV 나온다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방통위, 4개사 9개모델 보급형 선정… 5월부터 판매
디지털 전환지역 저소득층엔 보조금 10만원 지급


5월부터 시중가보다 2만∼13만 원 싼 가격에 보급형 디지털TV를 살 수 있게 된다. 특히 브라운관(CRT) 디지털TV 중에는 19만 원짜리도 있어 정부에서 1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은 9만 원만 내면 디지털TV를 살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으로 예정된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모티브씨앤씨 등 4개사의 9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 작업은 지난달 3∼22일 6개 분야에 응모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이 7종, CRT TV 제품이 2종씩 선정됐다. 가격은 LG전자의 21인치 제품이 19만 원으로 가장 싸고 대우디스플레이의 42인치 제품이 84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방통위는 이 같은 가격은 일반 시중가보다 2만∼13만 원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제품의 가격은 시장가격에 연동해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전국의 전자회사 자체 판매점과 할인점 등 유통망을 통해 5월부터 보급형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경북 울진, 충북 단양, 전남 강진 등 디지털전환 시범지역에 사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가 보급형 디지털TV를 구매하면 정부가 1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보급형 디지털TV 가격은 인터넷 판매가격보다도 더 싸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디지털TV를 마련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