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게임중독 방지 움직임 게임주들 줄줄이 약세

  • 동아일보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게임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리니지, 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다수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0.69% 떨어진 1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MMORPG 게임의 중독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CJ인터넷은 0.34% 하락한 1만4500원으로 마감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소폭(0.45%) 반등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보다 먼저 중국에서 게임 이용시간 제한 등을 시행했지만 ID를 두세 개 만들어 쓰는 식의 방법이 나오면서 효과가 미미했다”며 “이번 대책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고 기업의 개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88% 급증했지만 올해는 10% 성장에 그칠 전망이어서 당분간 주가가 신규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출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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