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처럼 골고루 짱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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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정준양 포스코 회장, 계열사 균형성장 강조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삼성전자를 예로 들며 계열사 간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사내 행사인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전자는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린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가 성장하려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본사 임직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이런 발언은 포스코가 지금껏 고수한 철강회사라는 단일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스코그룹’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충실히 다지겠다는 뜻을 정 회장이 밝혔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건설과 포스틸, 포스코강판 등 총 2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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