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블랙프라이데이 ‘괴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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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월가 선전포고 이후 금요일만 되면 주가 맥못춰

최근 들어 매주 금요일 국내 주식시장이 맥없이 주저앉으면서 ‘신(新)블랙프라이데이 효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본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부터 쇼핑수요가 몰리면서 적자(레드)기업이 흑자(블랙)로 돌아서는 것을 뜻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금요일만 되면 주가가 폭락하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

본격적인 ‘신블랙프라이데이 효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업은행 규제안에서 촉발됐다. 1월 중순까지 1,700 선을 고수하던 코스피가 규제안이 나왔던 주의 금요일이었던 22일 37.66포인트(2.19%) 급락한 1,684.35로 마감한 것. 이어 29일에는 중국 긴축정책과 미국의 상업은행 규제방안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G2’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40.00포인트(2.44%) 급락해 1,600에 턱걸이했다. 5일 코스피는 유럽발 악재로 1,567.12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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