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우리아이 성조숙증 피하는 식재료 선택법

  • Array
  • 입력 2010년 2월 5일 16시 36분


코멘트

예나 지금이나 해질녁만 되면 어머니들은 “오늘은 또 뭘 해 먹어야 하나”에 대해 걱정한다.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어머니로서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추면서도 맛있게 먹을 음식을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이야 워낙 먹을 것도 많고 시켜먹거나 사먹는 일도 잦아 덜하지만 십 몇 년 전만 해도 어머니들은 그날 저녁 밥상에 어떤 반찬과 국, 그리고 제철 나물을 올릴 것인가에 대해 매일매일 고민 했던 것이다. 항상 ‘그 나물에 그 밥’인 메뉴들뿐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챙겨주신 이 소박한 밥상은 요즘 우리가 유행어처럼 입에 달고 사는 진정 웰빙 식품이다. 입맛을 자극하는 요즘 음식에 비해 그 맛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영양만큼은 현대의 어느 음식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학박사 한의학박사)은 ‘이러한 소박한 밥상이야말로 요즘 급격하게 증가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식탁’이라고 말씀하시면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서 몇 가지 식재료 선택 시 주의 하도록 하였다.

단 음식은 최대한 줄여라.
아이들이 먹는 여러 간식에는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위험을 알고 엄마들은 아이에게 단 간식을 주려고 하지 않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다. 또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조금 더 달콤한 것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는 계속 이어져 발생한다.

학교에서나 학원, 유치원에서는 말 잘 듣는 아이들을 칭찬할 때면 종종 사탕을 쥐어 준다.
그러나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다. 더구나 자극적인 맛을 찾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문제가 많다. 먼저 과하게 먹으면 비만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혈당의 변화 폭이 커져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칼슘이 소실되고, 각종 영양소 대사를 방해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가당’ 식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무가당 주스의 경우 깨알만한 글씨로 기재되어 있는 원재료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설탕만 빠져있지 과당, 액상 포도당 등의 감미료가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생과일 쥬스나 우유, 차 등을 마시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탄산음료 대신 시원한 건강음료를 먹는다.
미국에서는 2004년 초중고교에서는 탄산음료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탄산음료에 포함된 설탕이 비만과 성인병 같은 질병으로 이끄는 주범이 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판단에서 나온 조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부가 ‘학생건강증진대책’을 2011년까지 시행한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중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각 학교에서 탄산음료를 완전히 추방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탄산음료 소비량이 적지 않고 그에 따른 건강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는 톡 쏘는 청량감을 주지만 뼈·치아를 약화시키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탄산음료가 인체에 주는 자극은 보통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큰데, 탄산음료의 원액은 피부에 닿았을 때 피부를 녹일 수 있는 정도의 자극성을 가진다. 그 원액을 희석해서 음료수를 만들게 되니 치아 부식, 위 자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더군다나 콜라의 검은색을 내는 인산염 이라는 물질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공격적인 성향을 증대시킨다. 인산염을 과잉 섭취하면 칼슘·철분·아연 등의 흡수를 저해해 뼈도 약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라 탄산음료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각종 첨가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각종 첨가물들은 과도한 섭취로 인하여 성조숙증이 올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쏟으면 탄산음료 대신에 간편히 만들 수 있는 음료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아이가 성조숙증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 donga.com & ePR 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