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출구전략 신중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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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은 3일 "출구전략은 다른 나라들보다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획일화된 전략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래리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말을 인용해 "출구전략은 '너무 이른 것(too early)'보다는 '너무 늦은 것(too late)'이 낫고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디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 보다 빠른 출구전략은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환율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나라는 없으며 투기 거래에 의해 움직이는 외환시장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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