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쟁력 우수기업]세정

소음기의 대명사… 5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쏘나타, 그랜저, 스포티지…. 이 차들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저소음’이다. 소음기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맥동압력(폭발압력)을 줄여 엔진 소음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자동차용 소음기를 만드는 업체를 대표하는 곳이 ‘세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지식경제부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한 해 150만 대의 소음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과 SUV에 장착되는 소음기를 만들고 있고,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배기 가변밸브 시스템’ 등 기술 42건을 특허 등록했다. 지난해부터는 소음기뿐 아니라 배기가스 정화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배기가스 정화장치는 엔진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배기가스 내 유해성분을 정화시키는 장치다.

신상덕 대표

세정은 2000년부터 품질비용 관리체제 구축, 설비보전 관리체제 향상 운동 등 지속적으로 품질혁신에 관한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2006년 8월 현대기아차 업체평가제도에서 최고 등급인 ‘품질 5스타’를 받아 최우수 부품업체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비전 2013’이란 표어를 내걸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