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641억 달러… 사상 최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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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4일 03시 00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641억9000만 달러로 9월 말보다 99억4000만 달러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사상 최대치였던 2008년 3월의 2642억50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이 추세라면 이달 중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10월 중 증가폭은 2009년 5월(142억9000만 달러), 2004년 11월(142억1000만 달러)에 이어 외환위기 이후 세 번째로 컸다.

한은은 운용수익 및 유로, 파운드화 강세에 따른 달러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상환 등으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달러 증가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차장은 “11월 중에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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