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EO들 “전자태그 곧 보편화될 것”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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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태그(RFID) 칩 가격이 내려가면 이마트 전체에서 이용하게 될 겁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서 만난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유통 신기술 가운데 전자태그 기술에 가장 눈길이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도 전자태그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전자태그를 이용하면 유통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줄이면서 소비자에게는 실시간 상품 정보를 전달해 유통업자나 소비자 모두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현재 서울 강남구 수서점 등 일부 점포에서 전자태그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전시관에는 전자태그를 이용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식품 매대 및 ‘스마트 카트’도 선보였다. 스마트 카트는 물건을 카트에 담으면 가격, 원산지, 재고상태 등 정보가 카트 손잡이 부분에 달린 스크린에 뜬다.

신헌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백화점 이벤트용으로 사용하면 어린이 고객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통업자들이 한국의 온라인 쇼핑, 홈쇼핑 문화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한국이 앞서 있어 아태 지역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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