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현대 광장 힐스테이트, 청라 반도유보라 2.0

이달 분양 눈에 띄는 수도권 아파트 두 곳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수도권 아파트 두 곳이 이달 분양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민간택지 내 아파트 ‘광장 힐스테이트’를 내놓았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3.3m²당 6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반도건설은 올해 인천 청라지구의 마지막 동시분양 물량인 ‘청라 반도 유보라 2.0’의 청약자를 모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개발 가능성이 커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곳이다.》

가깝고… 지하철 역에서 400m

민간택지 첫 분양가 상한제… 용적률 227% 친환경 단지

서울에서 민간택지로는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아파트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옛 화이자제약 터의 ‘광장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대해 21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25층의 타워형 아파트 3개동과 4층 높이의 타운하우스가 함께 배치된 구조다. 광장 힐스테이트에 타운하우스가 배치된 것은 용지 일부가 단지 동북쪽으로 펼쳐져 있는 아차산으로 인해 중심미관지구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단지 안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면서 ‘광장 힐스테이트’는 용적률 227%의 저밀도 친환경단지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99m² 98채 △84.90m² 46채 △84.97m² 34채 △84.96m² 100채 △130.17m²A 및 B형 각각 75채 및 타운하우스인 △131.96m² 25채 등으로 분양된다. 3.3m²당 분양가는 59m²형의 경우 2370만 원, 84m² 및 130m²는 2500만 원 선, 타운하우스는 2700만 원 선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른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용지매입비 자체가 워낙 고가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주변 아파트 시세 등과 비교해 3.3m²당 3000만 원 선이 예상됐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광장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400m가량 떨어져 있고 2호선 강변역에서는 900여 m 거리다. 반경 2km 안에 테크노마트 롯데마트 건국대병원 아산병원 동서울터미널 현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공사현장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14일 열 계획이며 2012년 3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푸르고… 단지 면적 35%가 녹지

축구장 2배 규모 중앙광장… 분양가 3.3m²당 1100만원대

반도건설은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청라 반도유보라 2.0’의 2차 분양을 앞두고 16일 인천 남구 용현동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이번 2차 분양 용지는 A37블록으로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에 전용면적 101∼121m² 규모로 총 745채가 들어선다.

반도유보라 2.0의 모델하우스는 실용적 평면 구성과 공간의 확장이 돋보인다. 천장 높이는 기존 아파트보다 약 10cm 높아진 2.4m다. 각 동 1층과 최상층은 30cm를 더 높여 천장 높이가 2.6m에 이른다. 1층 세대는 전용 테라스도 제공된다.

121m²에는 거실과 주방 뒤쪽, 거실 옆 안방 등 3곳에 발코니가 있어 아파트 밖 3면을 조망할 수 있고 자연 환기 기능을 높였다. 101m², 121m²에는 거실 폭을 최대 5m 이상으로 넓혀 체감 면적을 넓혔다. 주방도 ‘ㄷ자’형과 ‘11자’형으로 설계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수납기능을 높였다. 반도건설 측은 “동간 거리는 최대 92m로 유지했고 녹지는 단지 전체 면적의 35%로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2배 규모의 중앙광장이 들어서고 단지를 둘러싸고 800m 길이의 조깅 트랙을 조성했다. 단지 중앙에는 2300m² 넓이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연습장, 주민 회의실, GX룸 등이 들어서 입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1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반도건설 측은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의 청라 나들목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