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기아차 주가 이틀째 하락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5분


기아자동차 주가가 노조 파업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18일 기아차 주가는 1만640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0.61%) 떨어졌다. 전날 1만6500원으로 300원(1.79%) 떨어진 뒤였다. 공교롭게도 이 두 날은 기아차 노조가 주야 4시간씩 총 8시간의 파업을 재개한 날이다.

기아차 주가는 올해 신차를 낼 때마다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신차 효과를 통한 실적 개선과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올해 들어 주가는 100% 넘게 올랐다. 새해 655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18일에는 1만6400원으로 9850원(150.39%) 오른 것.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도 10.29%에서 14.52%로 늘어났다.

임채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2분기 실적에 놀라고 노조 파업에 놀라고’라는 보고서를 내고 “기아차의 영업가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덕분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노조 파업을 고려할 경우 주가는 조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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