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원정 치료 31% 증가…상반기 4050만 달러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5분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지출한 금액이 증가한 반면 한국인이 외국으로 나가 치료를 받으며 쓴 돈은 줄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 관련 여행수입은 405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3090만 달러)보다 31.1% 늘었다. 상반기 건강 관련 여행수입은 2006년 2390만 달러, 2007년 3150만 달러로 늘었지만 지난해 잠시 주춤하다 올해 크게 증가했다.

건강 관련 여행지급액은 올해 상반기에 43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200만 달러)보다 39.9% 감소했다. 건강 관련 여행지급액은 상반기 기준으로 2006년 5170만 달러, 2007년 6520만 달러에 이어 작년에도 증가했지만 올 들어서는 급감했다.

이에 따라 건강 관련 여행수입액에서 지급액을 뺀 수지의 적자규모는 올해 상반기 28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전에는 상반기 기준으로 적자규모가 2006년 2780만 달러, 2007년 3370만 달러, 2008년 4110만 달러였다.

올해 상반기에 해외로의 건강 여행이 줄어든 것은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경기 침체로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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