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임원들, 고점서 스톡옵션 행사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NHN의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N의 박모 이사는 6월 1일 13만4000원에 받은 스톡옵션 6000주 중에서 이날 바로 3949주를 19만9500원에 처분한 뒤 6월 30일과 7월 9일에 나머지 2051주를 약 18만 원에 모두 팔았다. 이 회사의 김모 이사와 천모 이사도 각각 스톡옵션으로 받은 2600주와 3만7000주를 5월과 6월에 18만∼19만 원 선에서 모두 팔았다.

NHN 주가는 이들 임원이 주식을 팔 무렵인 6월 1일 고점인 20만 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NHN 관계자는 “천 이사는 회사를 그만두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현재 재직 중인 박 이사와 김 이사가 처분한 주식은 8000주를 조금 넘어 전체 주식 수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들이 주식을 팔아 주가가 떨어졌다는 일부의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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