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2일 경기 파주 공장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신규 생산라인의 장비 반입식을 가졌다. 레이저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는 LTPS LCD는 유리기판에 회로를 내장할 수 있어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또 빛의 투과율이 높아 화질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총 5771억 원이 투자된 이번 신규 라인에선 내년 1분기(1∼3월)부터 월 2만 장(3.5인치급 약 2500만 대)의 LTPS LCD를 양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중소형 고급 휴대전화나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지난달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월간 기준으로 200만 대(2인치 기준 400만 대)를 처음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4월 월 출하량 100만 대를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 SMD 측은 삼성전자가 최근 제트폰과 아몰레드폰 등 ‘보는 휴대전화’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AMOLE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D는 휴대전화의 AMOLED 채용률이 올해 2.3%에서 2015년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