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웅진, 홍삼시장 도전장

  • 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새 브랜드 앞세워 9월부터 상시 판매체제로

웅진식품이 국내 홍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에 도전장을 던졌다. 웅진식품은 올 9월부터 새로운 홍삼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국내 홍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웅진식품은 1987년 웅진그룹이 인삼업체이던 동일삼업을 인수해 만든 회사. 그동안 1998년 첫선을 보인 인삼 및 홍삼 브랜드 ‘장쾌삼’을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에만 한정 판매해 왔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명절 때만 팔던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9월부터 상시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장쾌삼 브랜드 외에 약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체질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홍삼 내 사포닌 성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웅진식품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발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웅진 측은 앞으로 편의점을 중심으로 ‘장쾌삼 산삼배양근’과 ‘장쾌삼 발효홍삼 력(力)’, 향후 공개할 신제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국내 홍삼시장 규모는 2003년 4224억 원에 이어 2007년엔 7767억 원, 지난해에는 9044억 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한국인삼공사가 70%로 압도적인 1위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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