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해외여행’ 이벤트 줄이어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유통업체들이 여름 휴가철 공짜 해외여행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크게 떨어졌던 원화 가치로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보기 때문.

싱가포르 맥주 브랜드 ‘타이거’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반포지구에 있는 선상(船上) 카페 ‘마리나 제프’에서 ‘인조이 위닝 파티’를 열어 각종 게임을 벌이고 최종 승자 1명에게 싱가포르 2인 여행권을 선물로 준다. 홈페이지(www.tigerbeer.co.kr)에서 12일까지 신청하면 추첨해 파티 참가자를 뽑는다. 편의점업체 ‘GS25’도 발리 여행권을 경품으로 냈다. 모든 점포에서 ‘영수증 응모상품’ 태그가 붙은 상품을 산 뒤 홈페이지(www.gs25.com)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2인 여행권을 준다.

경기 침체로 손님이 크게 줄어 고전하던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도 해외여행 경품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빕스는 서울 압구정점, 부산 해운대비치점 등 총 21개 점포에서 18일까지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괌 여행권과 일본, 제주행 항공권을 준다. 베니건스는 이달 말까지 ‘콤보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에게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행운권을 제공한다. 1등 상품이 중국 하이난(海南) 섬 여행권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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