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백열등 연내 LED로 교체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3분


지식경제부는 31일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조명 중 백열등을 올해 안에 LED 조명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형광등도 LED로 교체한다. 또 6월 중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지침’을 개정해 2012년까지 공공기관 전체 조명의 30%를 LED로 바꾸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총 23만489MWh의 전력을 줄이고 9만80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이날 ‘LED 조명, 미래의 빛이 되려면’ 보고서를 통해 “LED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캐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캐즘이란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나타나는 수요 하락을 뜻한다. 만약 LED가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20년이란 긴 수명 때문에 이사를 염두에 둔 가정에서 외면받는다면 캐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캐즘 극복을 위해 △감성 만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LED 설치 및 이전 비용 감소 방안 마련 △소비자에 대한 LED 장점의 적극적 교육 등 방안을 제시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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