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000억원대 순유출

  • 입력 2009년 5월 25일 03시 05분


코스피가 1,400 선을 회복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펀드가 나오자 환매 규모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1090억 원이 순유출됐다. 전날 1399억 원의 순유출에 이어 이틀 연속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로써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4760억 원으로 전달의 3450억 원을 넘어섰다.

하루에 1000억 원대의 대규모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김재근 제로인 펀드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하락을 틈타 꾸준히 추가 불입을 한 투자자는 차익실현을, 큰 폭의 손실을 봤던 투자자는 원금회복을 눈앞에 두고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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