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5개월만에 잔업 재개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중단한 주간 추가 잔업을 18일부터 재개한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들어 내수(內需)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수출 물량도 늘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간조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야간조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45분까지 일하는 방식으로 부산공장을 가동하는 르노삼성차는 18일부터 우선 주간조가 1시간 잔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측은 “다음 달부터는 잔업 시간을 더 늘려 주간조가 1시간, 두 번째 조가 1시간씩 모두 2시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월 2500대 이상이 더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부산공장에서 1만1000여 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차 이교현 홍보본부장은 “이번 잔업 재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구매 심리가 반영된 긍정적인 신호”라며 “‘뉴 SM3’가 새롭게 선보이는 올해 3분기(7∼9월)에는 신차(新車) 효과 등으로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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