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레저정책 발표 호재, 삼천리자전거 상한가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자전거 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가 정부의 정책 발표 호재로 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전날보다 3700원(14.98%) 오른 2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참좋은레져도 2050원(14.70%) 상승했다. 이날 국토해양부가 공동주택에 자전거 보관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자전거 관련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상승을 거듭해 연초 이후 주가가 30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최근 자전거주가 급등하면서 자전거 산업이나 정부 정책과 크게 관련 없는 종목까지 자전거 테마주로 분류되며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속출하자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최근의 관련 종목이 난립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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