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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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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가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10일까지 ‘바비 핑크 위크’를 진행한다. 백화점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바비 인형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는 매장 내부를 모두 바비 인형으로 꾸며 ‘바비 왕국’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본점에는 미국 뉴욕에서 가져온 100여 종의 바비 인형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에 구입한 상품은 ‘바비 쇼핑백’으로 포장해주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바비 풍선을 무료로 나눠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불우아동과 함께하는 ‘어린이 희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어린이, 장애아동 등 소외계층 결연 아동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달한다. 우선 ‘사랑의 선물 보내기’ 행사로 전국 1560명의 결연 어린이들에게 우편으로 5만 원짜리 신세계 상품권을 보낼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권은 영풍문고, 에버랜드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 사는 결연 아동과 가족 60여 명을 초청해 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일일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티셔츠 만들기를 체험하고, ‘뿡뿡이와 뚝딱이가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여행’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1일부터 10일까지 식품매장에서 ‘오렌지빛 동화여행’ 행사를 연다. 판매사원들이 동화 속 주인공의 의상을 입고 오렌지, 사과, 한우, 삼겹살, 빵, 우유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한우 코너에서는 한우 탈을 쓴 직원이, 사과 매장에서는 백설공주로 변신한 판매사원이 자녀와 함께 온 고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 단호박 코너는 신데렐라, 곶감 매장은 호랑이, 꿀 매장은 아기곰 푸우 등 14가지 테마가 준비됐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