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밥먹는 아빠들

  • 입력 2009년 4월 22일 02시 57분


30대이상 남성이 즉석식품 매출의 절반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아저씨’들이 늘고 있다. 21일 편의점 체인인 GS25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판매한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즉석 음식의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30대 이상 남성 고객의 구매 비중은 2007년 41.8%, 2008년 44.1%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48%까지 늘었다. 특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층은 30, 40대 남성 고객으로 전체 고객의 35.1%를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추세에 대해 집에서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 중년 남성들이 적지 않은 데다 불황의 여파로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25 측은 “편의점 음식을 찾는 아저씨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 떡, 전통 음료 등 이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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