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바이오株일제히 급락

  • 입력 2009년 4월 16일 02시 58분


최근 고공행진을 하며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해 온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15일 국내 증시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하한가를 치며 주당 9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달 7일 상장된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내며 급등했다.

이날 중앙바이오텍도 10.0% 하락했고 이지바이오(―6.48%) 제넥셀(―5.73%) 조아제약(―5.01%) 등의 바이오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제넥셀도 이달 3일 이후 14일까지 8거래일 동안 7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무섭게 올랐다.

바이오주의 이날 급락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와 차익실현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 권재현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는 과열 국면이었고,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었다”며 “마침 코오롱생명과학이 하한가로 반전하면서 이를 계기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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