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뉴타운에 50층아파트 들어선다

  • 입력 2009년 4월 4일 02시 55분


4층이상 1만여채 짓기로

서울 남산과 한강, 용산공원에 둘러싸여 최고의 주거지라는 평가를 받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용산구는 3일 보광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일대 111만1030m²에 2017년까지 4∼50층의 아파트 총 1만2740여 채를 공급하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2003년 11월에 제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5년 넘게 기본 계획도 세우지 못할 정도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받아 4층 이하 89개 동, 5∼7층 117개 동, 8∼12층 33개 동, 13∼29층 43개 동, 30층 이상의 초고층형 4개 동 등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와 업무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지어지는 초고층 3개 동 중 1개 동은 50층 랜드마크 건물로 들어선다. 또 300만 m² 규모의 용산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남지구의 반포로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명품디자인거리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 이용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와 비슷한 개념의 ‘그라운드 2.0’이 조성된다.‘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와 교통시설,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형 쇼핑몰과 갤러리 같은 문화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 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남동을 중심으로는 4만3024m²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가 조성되고 주변에는 저층의 테라스형 주택들이 세워질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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