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서류전형 통과 이정도 스펙은 돼야

  • 입력 2009년 3월 26일 10시 42분


‘학점 3.58점(4.5만점), 토익 793.5점, 자격증 2.1개’

지난해 하반기 주요 대기업 서류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취업스펙은 학점 3.58점, 토익 793.5점, 자격증 2.1개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자체 기업합격예측서비스에 모의 지원한 구직자 중 실제 서류전형에 합격한 956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학점의 경우 조선·중공업이 3.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석유·화학·가스가 3.67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건설(3.63점) 금융(3.62점) 전기·전자(3.57점) 기계·철강(3.53점) 유통·무역(3.48점) 자동차(3.46점) 제조 및 기타(3.45점) 정보통신(3.42점) 순이었다.

토익성적은 금융권 기업이 평균 825.0점으로 1위였으며, 이어 제조 및 기타(816.3점) 건설(806.7점) 유통·무역(794.7점) 조선·중공업(793.6점) 석유·화학·가스(791.2점) 정보통신(787.6점) 자동차(780.6점) 전기·전자(773.2점) 기계·철강(733.6점) 순이었다.

자격증 수는 건설부문이 2.9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2.5개) 금융(2.3개) 유통·무역(2.0개) 기계·철강(1.9개) 자동차(1.9개) 조선·중공업(1.8개) 제조 및 기타(1.6개) 전기·전자(1.5개) 석유·화학·가스(1.3개)가 뒤를 이었다.

또 이들 서류전형 합격자 중 27.2%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턴 경험자는 22.8%를 차지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기업들이 구직자들의 실력보다는 출신 학교에 따라 선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취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출신학교(64.8%), 토익(61.5%), 자격증(55.8%)을 꼽았다. 가장 없어지기를 바라는 스펙(복수응답)으로는 출신학교(66.7%), 토익(58.7%), 해외연수(44.6%)를 들었다.

주요 대기업 서류전형에 합격했음에도, 응답자의 61.9%는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보통’이라는 대답은 25.0%, ‘충분하다’는 13.1%에 그쳤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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