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환율 안정세… 증권주 급등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원화 가치가 3일 연속 급상승하면서 증권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보다 2250원(14.95%)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동양종금증권(13.71%) 유진투자증권(10.99%)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다.

시장에서는 증권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과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따른 투자 심리의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증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일부에서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기대심리, 환율 안정세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시장의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어 돌발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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