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들썩… 지난달 4.1% ↑

  • 입력 2009년 3월 4일 02시 54분


환율 상승으로 수입가격 급등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한동안 안정 기미를 보였던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월보다 0.7% 올랐다.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7월(0.7%) 이후 최대다.

특히 휘발유(10.9%) 등 석유류 가격이 한 달 전보다 6.2%나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올라 2월 중 금반지 값은 전달보다 14.6%나 상승했다. 2월의 작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지난해 12월 4.1%에서 올해 1월 3.7%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에 4%대에 복귀했다.

재정부 “외신대변인 뽑아 부정적 보도 대응”

한편 기획재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한 일부 외신의 부정적인 보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팀장급 외신대변인을 뽑기 위해 4일 재정부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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