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신호 보이면 민감한 금값부터 올라”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신영증권 보고서

최근 고공 행진을 하는 금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 신호가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에는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이후 금 가격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증시보다 6개월 정도 선행했다.

이 연구원은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국 국채와 달러보다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다”며 “금 가격의 상승은 경기 침체기에 경기 회복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급격한 경기 후퇴로 모든 자산이 타격을 입었을 때 자산은 금, 원자재, 증시의 순서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가 바닥에 근접할수록 모든 경제 지표에 투기 세력에 의한 ‘거짓 신호’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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