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 2차 구조조정 결과 3월말경 발표

  • 입력 2009년 2월 6일 02시 58분


98개 중소 건설사 및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 선정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1개월가량 늦은 3월 말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액이 50억 원 이상인 101∼300위 건설사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에 대해 2008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하기로 했다.

당초 은행들은 2007년 재무제표로 신용위험을 평가해 이달 내에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려 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재무평가 기준을 바꿨다.

2008년 재무제표는 2월 말∼3월 중순 나오기 때문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퇴출되는 기업은 3월 말경 확정된다.

금융 당국은 “1월 20일 발표한 1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 16곳과 달리 2차 신용위험 평가 대상 기업들은 규모가 작아 부실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며 “다소 늦어져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2차 평가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계량화하기 힘든 비(非)재무 항목의 비중과 평가 내용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채권단이 신용위험평가기준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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