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상반기 투자 줄일 계획”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상반기 투자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곳 중 절반은 상반기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은행은 지난해 10∼11월 조사전문회사인 TNS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개 국가(한국 홍콩 중국 대만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3000개 중소기업(한국은 301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69%는 상반기 투자 계획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로 10개국 중 홍콩(6%)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전망도 국내 중소기업은 49%가 ‘상반기에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7%에 그쳐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을 비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채용수준을 묻는 질문엔 86%가 ‘이전과 같이 유지’, 8%는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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