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급락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CD금리 사상 최저 3.18%… 변동금리 3%대 육박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연 2.50%로 조정하자 은행권의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 3.18%로 거래를 마쳤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단기 유동성 공급으로 CD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 CD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하락해 연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 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연 4.01∼5.51%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12일부터 각각 연 4.35∼5.65%, 4.38∼6.08%로 낮아진다.

은행 예금금리도 속속 떨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예금금리를 최고 0.5∼0.6%포인트 인하했다. 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 1년 만기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금리가 연 5.5%에서 5.0%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도 14일부터 예금금리를 연 0.2∼0.5%포인트 내린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 금리는 0.2%포인트 내린 4.1%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12일부터 1년 만기 ‘파워맞춤 정기예금금리(영업점장 전결 최고 금리)’를 연 4.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 주에 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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