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4대강 살리기’ 확정 건설업종 큰폭 뛰어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소식에 15일 건설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증시에서 GS건설이 전 거래일보다 8200원(14.91%) 오른 6만3200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14.98%), 현대건설(14.95%), 대우건설(14.51%), 두산건설(15%), 코오롱건설(15%)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삼성물산(10.75%)과 삼성엔지니어링(11.49%)도 큰 폭으로 뛰었다.

건설업종 급등 이유는 정부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결한 것이 호재였다. 총사업비 14조 원이 하천 관련 사업과 중소규모 댐 건설 등에 사용되면 건설사의 공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 4대강 개발 마스터플랜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사업물량과 사업비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메리츠증권 전용기 연구위원은 “정부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따라 건설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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