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6P 급등… 한달만에 1100선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2월 9일 03시 00분



8일 코스피가 급등해 한 달 가까이 만에 1,100 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92포인트(7.48%) 오른 1,10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1,123.86에 마감된 후 한 달 정도 만에 1,100대로 올라선 셈이다.

미국 의회가 자동차업체 ‘빅3’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기대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신 뉴딜정책’,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 등이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179억 원어치(잠정치)를 순매수(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해 6942억 원어치(잠정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의 일시적 반등장세)가 올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추세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7.20원 떨어진 1,448.30원에 마감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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