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 새 성장동력 찾을때” 전경련 세미나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4분


미국발(發) 대형 금융위기는 주요국의 금융 대책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실물경기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국제 금융 불안 진단 및 주력 수출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쯤 해소될 것”이라며 “그러나 실물 경제에 미치는 여진은 당분간 지속돼 실물 경기 정상화는 2010년경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소비가 감소해 실물 경기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기업은 성장동력 발굴로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정부는 내수 진작과 부동산 경기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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