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등 거시 변수 주식시장 당분간 주도”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6분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당분간 각종 거시경제 변수가 주도하는 시장이 펼쳐진다는 예상이 나왔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악재들로 인해 시장 전망이 어둡다”며 “구제금융안에 잠시 가려졌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제조업지수, 취업자수 동향을 분석해 보면 앞으로 고용 악화와 실물경기 후퇴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동성 문제가 계속 불거져 국내외 자금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구제금융 법안은 통과됐지만 앞으로 시장은 단기적 뉴스나 이벤트보다는 이러한 거시 경제 변수가 주도하는 ‘매크로(Macro)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도 약세장의 바람막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없는 만큼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