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악재들로 인해 시장 전망이 어둡다”며 “구제금융안에 잠시 가려졌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제조업지수, 취업자수 동향을 분석해 보면 앞으로 고용 악화와 실물경기 후퇴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동성 문제가 계속 불거져 국내외 자금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구제금융 법안은 통과됐지만 앞으로 시장은 단기적 뉴스나 이벤트보다는 이러한 거시 경제 변수가 주도하는 ‘매크로(Macro)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7∼9월) 실적 발표도 약세장의 바람막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없는 만큼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