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 美 슈퍼볼 TV광고… 대박 기대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현대자동차가 내년 2월에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다시 TV 광고를 내보낸다.

현대차는 올해 슈퍼볼 중계 때 한국 기업 중 최초로 광고를 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효과가 컸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TV 광고권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올해 2월 슈퍼볼 방송에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광고 두 편을 내보내 인터넷 사이트 방문자 수가 슈퍼볼 직전에 비해 1450%나 늘어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광고는 제네시스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독일 명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총 600만 달러(약 68억4000만 원)의 광고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HMA는 내년 슈퍼볼 광고에는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TV 중계권자와 맺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광고비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올해보다는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슈퍼볼은 TV 시청자만 1억 명에 육박할 정도로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경기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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